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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반셀프인테리어 : 사전준비

by whoishere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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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인테리어 : 사전준비

 

1. 들어가며

한참 이사열풍이 불던 4년전 30년된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당시 예산문제로 인테리어를 할때 예산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들은 줄여야만 하는 상황인지라
인테리어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지만 내 예산을 훌쩍 넘겨버리는 인테리어 견적에
결국 반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하였었지요.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는 것 보다 비용적인 부분에서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으나,
초보가 셀프디자인을 하는 것이라 다양한 시행착오가 엄청 많았었습니다. 

4년째 거주하면서 당시 나의 인테리어 일기와
다시 인테리어를 한다면 어떤 부분을 더 고민하면서 해야 할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끝낸 반셀프인테리어를 기록하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셀프디자인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공유 해 보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인테리어 전 사진

 

2. 셀프인테리어 사전준비

1) 예산잡기 

왜 항상 예산은 모자르는 걸까요?

당시 아파트 매매시 대부분의 부분을 은행의 도움을 받아서 산 보금자리이기에
인테리어를 하기에는 비용적으로 저에게 엄청난 부담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전에 살던 분들이 오래살아서 사용감이 있는데다 
30년이 넘은 복도식 아파트 수준을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처참하였습니다. 

 

기존에 거주하시던 분들이 이사를 나가고 나서 짐이 없을때 찍은 사진들인데,처참하죠?
근데 저는  이 상태에서 도배 / 장판만 하고 들어가서 살까? 하는 고민도 잠시 했었지요. 

아...자본주의!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이 상태로 지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도,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자라는 결심과 함께 말이지요. 


유용할 수 있는 예산 확인 


제가 인테리어를 하고 나서 느낀 건데 예산은 항상 모자르게 되어 있습니다.
공사를 하다보면 예기치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공사들이 늘어나게 되니까요. 

그래서 예산을 잡을 때는 내가 유용할 수 있는 금액에 반드시 기초해서하여야 합니다. 

인테리어를 시작하다 보면 꼭 비싼게 이뻐보이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때, want와 need를 스스로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현실에 바탕을 둔 삶은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인정하고
내가 유용할 수 있는 금액에서 예산을 잡았습니다. 

예산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업체가 있고,
아닌 곳이 있기에 예산은 반드시 먼저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예산 : 2천만원 내외 (올수리 비용)

 

2) 디자인 컨셉 잡기 

예산을 잡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면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건지 컨셉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디자인 컨셉은 업체미팅 시 내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를 사례들을 미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수 많은 인테리어 사례들을 밤을 지새우면서 찾아봤고, 너무 이쁜 디자인 들이 많았지만
최대한 간단한게 깔끔하게 해야지, 사진 등만 보고 디자인 컨셉을 잡으면 공사에 추가 공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에
스스로를 자제 시키면서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 컨셉 : 내츄럴 + 모던 + 우드 

 

3) 공사일정 잡기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면 입주일정에 맞춰서 본격적으로 예산을 잡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하기 위한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공사일정은 내가 입주 해야하는 날짜를 기점으로 공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잔금 후 입주까지 18일을 공사기간으로 잡고 진행했습니다.
하나의 공정이라도 일정에 안맞으면 입주를 제대로 못할 수도 있지요. 

많은 분들이 인테리어를 하면 이미 기존 살던 집은 퇴거를 해 주어야 하기때문에 
이사짐은 이사짐 센터에 맡기고 공사기간 동안 다른 곳에 전전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요. 
최대한 이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공사 일정을 잘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공사기간 : 18일


제가 당시에 잡았던 작업 일정표를 공유해 봅니다. 

 

 

4) 업체선정

반셀프 인테리어를 할때 업체선정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셀프인테리어 네이버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직장에 출근을 해야했기에 공사기간 내내 체크 할 수도 없고,
또,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니기에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일단 셀프인테리어카페에서 추천한 업체들 중심으로 찾아 보았지만
이 업체들은 당시 단가가 내 예산에 맞지 않았고 
제가 선정한 업체들의 기준은 가성비 +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아래는 셀프인테리어시 필요한 업체들입니다. 

- 철거업체
- 샤시업체
- 욕실&타일업체
- 바닥재 공사
- 전기 작업
- 목공 작업
- 주방 및 가구 업체

- 도배

이제 업체 선정을 하였으면, 이 업체들에게 정확하게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리하길 원하는지
명확하게 얘기 해 주어야 합니다. 

인테리어 업체가 있어서 모든것을 총괄해 주면 엄청 편하고 좀더 세세하게 진행했겠지만
셀프인테리어는 인테리어업체를 빼고 내가 바로 인테리어업체처럼 공사를 총괄해야하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던것 같아요.  

또한 당시 내가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때에는 이사붐으로 
거의 모든 업체들이 바빠서 일정 배율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업체들이 일정을 못 맞출 수도 있으니 미리 일정체크를 하여 어긋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점은 하루에 1가지 작업 기준으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정이 겹쳐서 같이 해야 할 경우,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며 공간적인 제약 등으로 거의 같이 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만약에, 화장실 공사랑 바닥공사 일정이 겹치거나, 바닥이랑 도배일정이 겹치면 
작업하시는 분들이 안하시거나 또는 엄청나게 작업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공정이 겹치지 않게 잡아야 합니다.  

 

5)  공사 동의서 및 안내문 붙이기


위의 4단계를 했으면 공사 시작 최소 2주 전에는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공사진행 여부를 통보해 주어야 합니다.

- 관리사무소에서 배부하는 동의서를 받아서 집 주변 가구를 방문하여 공사 동의여부서를 받아야 합니다. 
- 그리고 공사 시작 1주일 전에 공사 진행을 한다는 안내문을 엘리베이터 등에 부착하여야 합니다. 

 

여기까지 인테리어 사전 준비에 필요한 사항입니다. 
다음편에는 인테리어 공정 중 체크할 부분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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